여자 이름

여기까지 왔어

나를 안에 가두었던 것들을 두고

나는 내 뿌리가 어디에 있는지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

지금도 멀리서 바람이 불어오면

몸을 뒤집어 밤이 무섭다

달빛이 날 면도날처럼 할퀴어

알아요

날 여기로 데려온 생각이 날 먼 곳을 보게 해

어떤 생각은 몸을 굳힌다.

역 추적

아, 내 발자국의 떨림

나는 수없이 여기에 있었어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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